ADHD 치료해야 하나요? - ADHD 오해와 진실 January 25 Edit. 세레비 ADHD 오해와 진실 업무 시간에 상사가 하는 말에 자꾸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 선생님이 칠판에 적는 내용이나 책의 내용에 집중 하지 못하는 사람, 늘상 충동을 제어하지 못해 이런저런 일을 벌이면서도 정작 그 일을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우리는 'ADHD 환자'라고 부릅니다. ADHD에 걸린 사람의 뇌에는 보상체계를 담당하는 중격의지핵의 기능이 일부 소실되어 있는데요, 이들은 일상생활의 가벼운 자극만으로는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6%가 앓고 있는 ADHD. 이 소수의 ADHD 환자들은 사회에서 ‘문제아’ 취급을 당하기 일쑤입니다. 학교에서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집중하지 못하는 탓에 선생님에게 ‘악동’으로 찍히고, 성인이 되어서는 진득하니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커리어를 쌓고 자격증을 따는 데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ADHD는 ‘뇌 기능불량의 산물’로서 현대 사회의 ‘장애’가 되고 만 것입니다. ADHD의 숨겨진 장점 그러나 ADHD 질환에는 우리가 몰랐던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ADHD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다른 평범한 사람들보다 창의력과 실행력에 있어서 만큼은 압도적인 능력을 자랑한다는 사실입니다. ADHD 질환을 가진 환자는 정신적인 산만함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다시 말해 생각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늘 열려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들은 똑같은 사물과 현상을 바라볼 때에도 남들보다 더욱 다각적이고 참신한 해석을 내놓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미시간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가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지구에는 없는 외계 과일을 묘사해보라'는 요청을 했는데요. ADHD 환자들은 다른 일반인들보다 훨씬 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내놓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ADHD 환자들은 평상시에는 집중력이 부족하지만, 자신이 꽂힌 한 가지 일에는 집착에 가까운 초집중력(Hyperfocus)을 발휘하여 기어코 임무를 완수해내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출처 : Holly A.White., PritiShah Creative style and achievement in adults with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Volume 50, Issue 5, April 2011, Pages 673-677 대기업 회장이 ADHD라고? ADHD의 장점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유명인사들의 사례를 통해서도 입증됩니다. 영국의 대부호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 공룡 가구기업 이케아(IKEA) 창업주 잉그바르 캄프라드 회장, 미국 항공사 제트블루의 창업자 데이비드 닐먼의 공통점은, 바로 이들이 어렸을 때 ADHD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은 어린 시절 주위사람들에게 골머리를 썩이며 말썽쟁이 문제아 취급을 받았으나, 훗날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훌륭한 유명인사가 되기에 이릅니다. ADHD에 걸린 사람들이 단조로운 일상 생활에서는 어려움을 겪을지 몰라도,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만큼은 그 누구보다 문제를 다각적이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들의 충동적인 행동력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해줍니다. ADHD 의 성공 신화 리처드 브랜슨. 그는 도전을 멈출줄 모르는 ‘괴짜’입니다 젯 블루 창업자 데이비드 닐먼은 ADHD에 관련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건내기도 하였습니다. "누가 나에게 ADHD를 치료하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지 묻는다면 평생 ADHD를 가지고 살겠다고 답하겠다!“ (“If someone told me you could be normal or you could continue to have your ADHD, I would take ADHD”) ADHD 기질은 문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끊임없이 해결책을 찾아내어 혁신을 추구하게 만듭니다. 정신건강의학분야에서는 세기의 천재 레오나르드 다빈치조차도 성인 ADHD였을 확률이 아주 높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그의 생전 작품들을 검토한 결과, 이것저것 건드리기만 하고 완성하지 못했던 했던 습작과 미완성 시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생존 능력을 높이는 ADHD ADHD는 혹독한 자연의 환경에서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낸 유전적 산물이기도 합니다. 케냐 북부 사막의 아리알 부족(Kenya's Ariaal People)의 과학 연구사례는 ADHD와 생존 능력의 상관 관계를 보여줍니다. 아리알 부족은 수천 년간 방랑 생활을 해오며 대를 이어온 사냥꾼 부족인데요, 최근 몇 십년 간 아리알 부족에서는 일정한 지역에 터를 잡고 농경 생활을 하는 새로운 집단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들의 사회적 이동에 관심을 갖게 되어 이들의 유전자 프로필(Genetic Profile)을 검사하기로 결심합니다. 연구자들이 특히 관심을 가졌던 것은 이들의 변이된 DRD4 유전자였는데, DRD4 유전자는 ADHD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유전자로 DRD4가 많이 발견될수록 인간은 ADHD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검사 결과, 일부 부족 사람들에게서 DRD4 유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구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DRD4 유전자를 지니고 있으므로 이러한 관찰에는 새로울 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특이한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DRD4 유전자를 보유한 사냥꾼과 농부의 영양상태를 각각 비교해보았는데요, 각기 다른 결과가 나타났던 것입니다! 사냥꾼 사회🐗 농경 사회👨🏻🌾 사냥꾼 사회에서 ADHD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평범한 구성원들에 비해 영양 상태가 뛰어났던 반면에, 농경 사회에서 ADHD 유전자를 가진 농부는 평범한 구성원들에 비해 영양 상태가 부실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ADHD적 기질이 환경에 따라 독이 될수도, 약이 될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농경 사회에서는 장기적인 목표에 중점을 두고 매일 농사를 짓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지속력과 끈기가 부족한 ADHD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농사를 짓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수렵–채집 사회에서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사냥꾼은 항상 여기 저기를 쏘다니며 동물을 사냥하고 열매를 채취해야 하며, 새로운 환경에서 끊임없는 선택을 내려야만 합니다. 이러한 변화무쌍한 조건에서는 한 시라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ADHD 성격이 생존에 도움을 주는 특성으로 기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연구는 사냥꾼의 생존에는 도리어 ADHD 유전 변이가 유리함을 보여주면서, ADHD가 험난한 자연에서 인간이 효율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훌륭한 돌연변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ADHD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달려있다 창의력과 실행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시대는 급변하고 있고 단순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되는 위협이 존재하는 오늘 날, 우리는 우리 자신만의 영역에서 남들과 다른 혁신을 이룩하고 창의성을 발휘하여 가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사회는 ADHD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고 빛내는, 그들만의 무대가 될지도 모를 노릇입니다. 크나 큰 문제이자 골칫거리라고 생각했던 장애조차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큰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자기 자신이 가진 기질을 잘 활용하여 세상을 살아간다면,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이야기 어떠셨나요? 의견 남기기 > * 위 링크 텍스트는 예시입니다. 실제로 동작하게 하려면 URL을 링크로 삽입하세요. 지난 호 다시보기 구독하기 * 위 링크 텍스트는 예시입니다. 실제로 동작하게 하려면 URL을 링크로 삽입하세요. 공유하기트윗하기 회사명 또는 이름 발신자 이메일 주소 주소 전화번호 수신거부 Unsubscribe